'1순위' 정우주·정현우? '15홈런' 김휘집 대체자? 드래프트 D-1, 키움 선택에 주목
입력 : 2024.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어쩌면 1순위만큼 중요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어떤 원석을 눈여겨봤을까.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 순위 역순으로 진행된다. 키움부터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 순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전체 1순위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강력한 1순위 후보는 두 명이다. 전주고 우완 정우주와 덕수고 좌완 정현우다. 두 선수는 모두 150km/h를 웃도는 빠른 공을 보유해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 투수들로 꼽히고 있다.

정우주는 최고 156km/h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스플리터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다. 정현우는 변화구 구사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이 1순위로 한 명을 선택하면 다른 한 선수를 한화가 2순위로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순위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건 7순위다. 키움은 두 차례 트레이드로 올해 드래프트 상위 30명 중 무려 6장의 지명권을 확보했다. 지난 1월 포수 이지영을 SSG로 보내고 3라운드 지명권을 얻었으며, 5월에는 김휘집을 NC로 보내면서 1, 3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키움은 전체 7순위인 NC의 1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할 수 있다.

정현우와 정우주 다음으로 1라운드에 뽑힐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배찬승(대구고), 김태현(광주일고), 김태형(덕수고), 김영우(서울고) 등 여러 투수가 언급된다. 이들은 삼성, 롯데, KIA, 두산에 차례대로 입단할 확률이 높다.

7순위를 확보한 키움은 또 한 명의 유망한 투수를 지명하거나 '15홈런 타자' 김휘집의 대체자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타자를 선택할 경우 '야수 최대어'로 불리는 2루수 박준순(덕수고)이 유력한 후보다.

변수는 '6순위' 두산이다. 수년간 '김재호 대체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두산은 유격수 외에도 주전급 타자 상당수가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두산은 박준순을 지명할 경우 박준영, 전민재, 이유찬과 함께 20대 선수들로 이뤄진 내야 센터 라인을 구상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바로 다음 순위인 키움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한편, 올해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총 110명의 선수가 KBO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키움이 1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지명할 수 있고 LG 12명, SSG와 롯데 10명, NC 9명, 그 외 5개 구단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경쟁률은 최소 10.88:1이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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