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진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5)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쿠냐에게 2경기 출전 정지 및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브리스톨 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5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잭 테일러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한 울버햄튼. 예기치 못한 패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촌극을 벌였다. 경기 중 라얀 아이트누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가 하면 동료끼리 충돌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쿠냐는 입스위치 경호원의 얼굴을 가격하려 들고, 안경을 벗기면서 화를 쏟아냈다. 결국 보다 못한 FA가 나섰다.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했고, 쿠냐 역시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1-2 패)에도 마리오 르미나가 재러드 보언과 충돌하고, 게리 오닐 전 감독과 언쟁을 벌이며 주장 완장을 빼앗기는 등 사건들이 일어난 터라 FA의 철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반전 국면을 맞은 울버햄튼이다. 오닐 전 감독이 떠나면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을 이끌고 2승 1무를 거뒀다.

호성적에는 쿠냐의 공이 컸다. 쿠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0 승)에는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도우며 국내 축구팬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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