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레비! 손흥민, '바르셀로나 가고 싶다' 깜짝 역제안 보도...'차일피일' 미루던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종지부
입력 : 202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적할 것이란 전망은 무뎌질 수밖에 없게 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2026년 여름까지 진행되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04를 떠나 런던에 도착했다. 입단 초기 주전 경쟁에 난항을 겪었다. 엄청난 이적료와 함께 등번호 7번을 건넨 토트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곧바로 분데스리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추측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듬해부터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갔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부동의 측면 윙어로 자리매김하며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했다.


토트넘 소속으로만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득점 랭킹 5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밖에 없다. 심지어 역대 도움 순위에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과의 동행을 1년 더 연장했다는 점에서 역대 3위 등극까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고 수준에서 최소 1년 더 뛸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인정받았으나 마냥 반갑진 않다는 반응이다.


바로 토트넘이 보여준 협상 태도와 방식이 구단 레전드를 향한 대우론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2021년 마지막 계약 당시 포함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 다만 10년을 헌신한 구단 상징과도 같은 선수에 금전적인 인상과 안정적인 계약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에 팬들이 실망하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 쪽은 토트넘일 확률이 높다.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을 체크한 후 매각해서 이적료를 챙기는 방식 혹은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이라는 점에서 어느덧 한 해, 한 해가 소중한 나이에 접어들었다. 심지어 스피드, 민첩성, 파워 등 신체 능력이 중시되는 측면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다음 이적시장을 기약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새로운 계약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여름 이후 손흥민의 이적설이 힘을 얻었다.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이적설은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로 합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 "현재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선수는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다. 오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미 바르셀로나 구단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있다"라며 그가 구단에 역제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더선'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표 직전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조명했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 속에 구단 간 협상이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바르셀로나 사이에 이미 어떠한 형태의 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데일리익스프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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