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는 우라와 레즈, 신트트라위던(벨기에)를 거쳐 지난해 여름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맨유를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까지 빅클럽들이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 마르코 콘테리오 기자는 지난 9일 팟캐스트를 통해 “맨유와 맨시티가 골키퍼 보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콘테리오 기자는 “스즈키는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골키퍼 중에 한 명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럽 스타일의 골키퍼다. 다수 팀이 22세 선수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일본 선수는 기술뿐 아니라 전술적으로 유럽 전체를 통틀어 가장 현대적인 골키퍼다. 그의 동향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면서, “맨시티의 에데르송과 가장 비슷하다. 문전에서 지키는 것만 하지 않는다. 튀어나와서 높은 위치를 선점해 공간을 커버한다”며 빅클럽들이 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현 시점에서 파르마가 스즈키를 ‘판매 불가’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아마 여름에 맨유가 일본 골키퍼의 미래가 될지 모른다”고 올드트래포드행을 점쳤다.
이탈리아 풋메르카토 역시 스즈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9일 “맨시티는 이번 시즌 브라질 국가대표 에데르송(31)과 독일 국가대표 슈테판 오르테가(32) 2인 체제로 골키퍼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계약이 끝나는 에데르송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세리에A에 몸담고 있는 골키퍼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첫 번째 타깃은 유벤투스 미켈레 디그레고리오(27)다. 유벤투스가 지난해 여름 영입했기 때문에 방출에 소극적이다. 플랜B로 토리노의 반야 밀린코비치 사비치(27)와 일본 국가대표인 스키즈에게 관심을 보인다. 세 선수 모두 세리에A 내에서 평가가 높다. 스즈키의 경우 맨유, 뮌헨, 아스널의 타깃”이라고 조명했다.
스즈키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골키퍼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독일 최강 클럽인 뮌헨이 스즈키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파르마가 스즈키를 데려온 이유로 놀라운 피지컬, 얼음 같은 냉정한 판단력, 튀어 나와서 맞서는 용기를 높게 평가하며 영입했다. 70m의 파워풀하고 예리한 킥은 최전방에 있는 선수에게 배달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파르마는 스즈키를 품으며 1,000만 유로(15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원하는 팀이 있을 경우 이 보다 더 비싼 금액으로 판하는 것이 목표다. 뮌헨은 절대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가 있지만 38세로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고 뮌헨 입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365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