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토 히로키(25·바이에른 뮌헨)가 다시금 운동화 끈을 동여맨다.
이토는 작년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준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우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이적료 2,350만 유로(약 355억 원)를 남겼다.
적응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토는 지난해 7월 1. FC 뒤렌과 프리시즌 친선경기(1-1 무) 도중 부상을 입었고, 정밀검사 결과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무려 3개월.
11월 초 훈련에 돌아온 이토는 부상이 재발해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는 중족골 수술을 받았다. 추가적인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빠르게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센터백 조합으로 호조를 이어간 지난달 중순 이토의 근황이 공개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실종된 뮌헨 신입생이 등장했다"는 헤드라인과 함께 재활에 매진하는 이토의 사진을 내걸었다.
그렇게 약 한 달이 흐르고 9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가 이토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토는 러닝을 시작했고, 오는 2월 중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준비할 전망이다.
매체는 "이토가 이달 초부터 러닝을 소화했다"며 "그라운드에 설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조합이 공고한 만큼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토에게 기회를 부여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발군의 주력을 자랑하는 이토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과거 부진하던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키커·빌트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