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줄 결심' 참가자, 학폭 가해 의혹..''내가 왜 보상? 기억 안 난다'' [Oh!쎈 이슈]
입력 : 2025.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물려줄 결심’ 참가자 A씨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로부터 학폭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쓴 ‘요리 프로그램 학폭 가해자 제보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B씨는 “최근 모 프로그램에 나와 요리 실력을 뽐냈던 참가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 당사자”라며 “그 가해자가 지난해 TV 나오기 전에 사과를 받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과해줄게’라는 식의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당당하게 TV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고 저는 다시 연락을 했다. 학폭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14년 간 앓고 있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 크나큰 충격과 2차 가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B씨는 “가해자는 카톡으로 뻔뻔하게 ‘연락하지 마라’, ‘기억 안 난다’라며 모르쇠 하고 있다. 저는 또 한 번의 2차 가해, 3차 가해를 받았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마땅한 책임감을 갖게 했으면 좋겠다. 피해자들을 위한 피해 절차도 필요하다. 고통을 줄이기 위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카톡 내용에서 B씨는 “사람들에게 신임을 받고 환호를 받으면서 존경하는 같은 업종 스승님들도 보면서 얼마나 네가 스스로 뿌듯할까 생각도 했다. 한편으론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난 네게 놀림을 받았고 그 상처 여파로 14년을 아파했는데 네가 날 걸레라고 해서 나는 거기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 넌 다 잊은 채로 살아간다는 게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어떤 답을 줘야 될지 모르겠다. 민사 소송 한다는 거냐. 협박하는거냐. 치료비 안 주면 재판하겠다고?”라며 “나는 기억도 안 나고 내가 왜 보상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연락하지마”라고 답했다.

A씨가 출연한 ‘물려줄 결심’은 맛을 이을 후계자를 찾기 위한 추억의 노포 사장의 가장 사적인 후계 면접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3부작으로 방송됐다. 김준현, 홍석천, 지예은, 박지현, 여경래 등이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