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과거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주로 재임한 사이먼 조던(57)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올 시즌 부진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몇 주 동안 손흥민을 둘러싼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며 "토트넘이 7일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공식화하고 나서야 소문이 사그라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설은 손흥민이 자신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에 쏟아졌다"면서 "그는 토트넘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 아닌 부분적인 선수로 보였다"고 주장한 조던의 발언을 인용했다.
조던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나는 지난해 다양한 소식통으로 하여금 손흥민이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충격적인 폭로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올 시즌 토트넘 경기를 볼 때마다 손흥민의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만 해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체할 리더로 주목받았다. 지금은 주연이 아닌 단역 같다"며 "이는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가 손흥민의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매체에 의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하는 것을 최대한 막고자 한다.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보낸다는 의도다.
실제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최근 보도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며 계약 연장 여부와 무관하게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ESPN'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며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는 상의 없는 독단적인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조던이 언급한 것처럼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정보의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손흥민이 한 달 이상 결장한 것은 무려 약 5년 전의 일로 당시 팔이 골절되며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스퍼스 웹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