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큰일 날 뻔... 보디가드 ‘꽈당’→난입 관중 못 막고 그라운드에 내동댕이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의 경호원이 그라운드 난입 관중을 놓쳤다. 그저 축신(神)을 가까이에서 보고 포옹했기 망정이지, 악의를 갖고 흉기라도 소지했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3일 파나마 스포르팅 산 미구엘리토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졌다. 메시는 절친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투톱으로 나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중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때 메시의 경호원인 야신 추에코가 재빠르게 눈치를 채고 메시 곁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팬이 메시에게 돌격하다가 미끄러졌다. 이 과정에서 추에코가 의도치 않았던 팬의 슬라이딩 헤더샷에 다리를 걸려 꽈당 넘어졌다. 팬이 곧바로 메시에게 안기자 추에코가 이 팬을 떼어 놓았다. 이를 4일 영국 토크스포츠, 텔레그래프 등 다수 언론이 집중 보도했다.

Infobae는 “메시 보디가드의 팬 난입 실태”라고 다뤘다. 그러자 팬들은 “엘리트 레벨에서 운동한 선수인 걸로 아는데, 미끄러져 일이 꼬였다니”, “밸런스가 무너진 보디가드는 잔디에 적합한 슈즈를 신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메시를 둘러싸고 자주 있는 일이다. 지난해 4월 인터 마이애미와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서도 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침투했다. 이때 추에코가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진해 팬을 제압했다. 2023년 9월에도 비슷한 일이 생겼는데, 추에코가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난입한 관중을 막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호를 실패했다.



추에코는 미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야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태권도와 복싱을 배웠고, MMA 출전 경험도 있다.

추에코는 메시의 경기는 물론 이동할 때도 밀착 경호를 한다. 메시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위해 관중석으로 달려갈 때도 그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간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메시 보호’를 위해 구단에 제안했다.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는 “메시 영입 당시부터 그와 가족의 절대적인 안전을 약속했다. 모든 이동과 관련한 보완 프로토콜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발롱도르 8회에 빛나는 메시는 2024년 MLS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부상으로 경기를 몇 차례 결장하고도 모든 공식 대회에서 36골을 터트렸다. MLS에서만 21골 11도움으로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서포터스 실드 획득에 공헌했다. 2025년 12월 31일에 계약이 만료된다.


사진=토크스포츠, 텔레그래프, 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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