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강인 때문에 못 뛰잖아요, PSG 복귀 안 해요’ 스페인 국대 밀어냈다
입력 : 2025.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이강인(23)의 경쟁자들이 줄줄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고 있다. 네덜란드 재능 사비 시몬스(21, RB 라이프치히)에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임대 중인 카를로스 솔레르(28)도 복귀를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솔레르는 중앙 미드필더, 처진 공격수, 좌우 공격수까지 뛸 수 있는 만능 자원으로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이강인과 발렌시아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이로 인해 솔레르는 지난해 8월 PSG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후 임대가 끝나면 PSG로 복귀해야 하는데, 본인이 런던 생활을 만족해하고 있다. PSG와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현재 PSG는 여름 이적 시장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필요 없는 자원을 정리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재정적페어플레이에 저촉되지 않으려면 선수단을 축소해야 한다. 이번 겨울 몇 명을 떠나보냈지만, 다음 이적 시장에서 작업이 남았다. 그 중 한 명이 솔레르다. 솔레르는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PSG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 솔레르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나는 런던을 사랑하고, 웨스트햄에서 뛰는 것 역시 사랑한다. 팬들을 정말 좋아한다.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내가 하는 축구 스타일을 인정해준다. 이는 선수에게 중요하다. 새로운 감독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에게 만족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며 런던 잔류 뜻을 내비쳤다.

PSG는 솔레르의 가치를 2,000만 유로(300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아름답게 결별한다면 선수도 구단도 ‘윈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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