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그만이야~ 맨유 19세 MF '주급 3억 4천' 배짱 요구 이유 있었네! 英 매체, ''BIG 6 관심받는 중''
입력 : 202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코비 마이누(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리한 요구에는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메일 스포르트'의 맨유 담당 기자인 나단 솔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재계약 협상 중인 마이누가 구단 측에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4천만 원)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의 성골 유스인데다가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년가장의 역할을 했던 선수다. 특히 FA컵 결승전서 골을 터뜨리며 맨유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 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UEFA 유로 2024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선발 출장하면서 잉글랜드의 준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만 생각한다면 마이누의 요구가 터무니없는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선수의 입지를 생각해 보면 맨유가 18만 파운드라는 금액을 선뜻 내주기 어려워 보인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번뜩이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24의 여파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4-3포메이션을 쓰는 루벤 아모링(40)이 시즌 도중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마이누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서 2명의 중앙미드필더는 활동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마이누는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에 감독 부임 이후 벤치에서 출발하는 때도 많아졌다.


그러나 맨유는 마이누의 부진에도 최대한 요구 사항을 들어주려고 노력 중이다.

구단의 최근 행보를 생각해 봤을 때 터무니없는 주급을 요구하는 선수를 잡으려는 태도는 의외였다. 지난해 직원 250명을 해고하는 등 재정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맨유가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 '맨유와 재계약 협상 중인 마이누가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는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이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첼시는 이미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 맨유의 이번 재계약 시도는 첼시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마이누의 주급 '18만 파운드' 요구는 결국 첼시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 입장에서는 구단의 성골 유스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맨유가 재계약 대신 선수의 매각을 시도할 수도 있다.


매체는 '만약 선수가 이적할 경우 약 7,000만~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 약 1,400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마이누를 매각할 시 상당한 이적료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모링 감독의 발언을 생각해 보면 마이누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유소년 선수들을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이를 활용해야 한다"라며 마이누 같은 성골 유스의 기용을 적극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유튜브 캡처, thesecretscout1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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