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옌스 카스트로프, 조규성 없고 부상 우려 '96트리오' 있다...홍명보 감독이 밝힌 이유는
입력 : 202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신문로] 박윤서 기자= 홍명보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 역할을 도맡아 온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몇몇 선수들의 이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 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의 선택은 당초 예상대로 총력전이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 오만(20일), 요르단(25일)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6승 4무(승점 14)로 B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과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각 조 1, 2위가 직행하는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큰 틀은 유지한 채 최근 활약이 빼어난 몇몇 선수들의 면면에 변화를 줬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소위 말해 '96트리오'로 불리는 1996년생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의 승선 소식이다. 이들은 실력으론 이견의 여지가 없으나 최근 소속팀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세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 여부를 두고 추측이 오갔다. 홍 감독의 선택은 선수 본인과의 소통 후 발탁이었다.



홍 감독은 "황희찬, 황인범은 부상이 있었다. 황인범의 경우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속팀과 대화를 나눈 끝에 다음 경기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훈련은 100% 상태로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은 지난겨울 부상을 당했으나 직전 경기에 출전했다"라며 "이들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자원들이다.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에 대해선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다. 발목 부상도 있다. 그런데 이 선수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그렇고 도저히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계속 출전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출전하고 있다. 분명 어려운 점은 있겠지만 잘 이겨내면서 경기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반면 귀화설이 제기된 옌스 카스트로프, 부상 회복 및 재활 기간 등이 잘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야기했던 조규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 감독은 "유럽 출장 때 옌스의 경기를 봤다. 코칭스태프가 어머니와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아직 경기적인 측면을 준비하기엔 복잡하다. 당장 2~3일 동안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팀의 방향성이 달라지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금 더 장기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움직이고 있진 않다"라고 했다.


조규성의 부상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엔 "꾸준히 관찰하고 컨택하고 있다. 단 지금은 전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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