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극대노! 英매체의 충격 보도 ''레비 회장은 비명을 지르며 끌려 나가야 할 것''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토트넘 핫스퍼의 행보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 운영진에 대한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구단의 성적을 볼 때 팬들이 충분히 불만을 가질 만하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10일에는 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3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진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시즌의 성패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지난 7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0-1로 패배하며 8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구단의 부진이 길어지자, 팬들은 자연스럽게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경질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단의 수뇌부들은 '감독 경질'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모양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소속 기자 피터 오 루크는 12일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도했다.

오 루크에 따르면 구단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주려는 입장이다. 물론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실패한 감독을 계속 신임하려는 구단의 결정은 다소 의아하다.

결국 구단이 계속 이상한 행보를 보이자 팬들의 분노가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이 아닌 레비 회장을 향하기 시작했다.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보다 레비가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가 구단 경영에 깊이 개입하고 있어, 심지어 구단 인수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마저 레비가 여전히 구단 운영에 관여할 것을 우려해 손을 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팬들이 구단주에게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덧붙여 'TNT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이안 다크의 인터뷰를 인용 '레비 회장은 비명을 지르며 끌려 나가야지 토트넘 구단주에서 물러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안 다크는 "현재 레비는 팬들의 거센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귀를 막고 있다. 그는 팬들의 시위와 구단 운영 반대 구호를 보고 들으면서도, 언론에 거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속마음을 파악하기 어렵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반응에 불편해하기 마련이나 레비는 그런 모습이 일절 없다"라며 레비가 구단주에서 물러날 일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이어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유로파리그 우승밖에 없다.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로피를 차지한 기쁨이 레비에 대한 팬들의 분노를 잠시 가라앉힐 수도 있다"라고 결국 레비와 구단 둘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시즌 토트넘의 운명은 오는 14일에 있을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토트넘 핫스퍼 뉴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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