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코피’ 정정용 감독 대신 기자회견 참석 김천 성한수 수석코치, “다행히 괜찮으시다”
입력 : 202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부득이하게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경기 후 코피가 멈추지 않았다.

김천은 16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개막전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 승점 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광주 이정효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임했다. 곧이어 정정용 감독이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를 잡은 김천 관계자가 “정정용 감독이 코피 때문에 기자회견에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대신 성한수 수석코치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한수 수석코치는 “홈 개막전에 많은 팬이 오셨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안 나온 점은 다시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에 관해 “경기가 끝난 뒤에 코피를 계속 흘리셨다. 다른 건 문제 없으시다. 다행히 괜찮으시다”라고 알렸다.

김천은 경기 내내 광주를 몰아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에게 가로 막혔다. 이에 성한수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상대 수비가 좋았다. 특히 김경민 골키퍼가 슈팅 궤도를 미리 예측해서 득점이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 수문장 김동헌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노력하는 선수였다. 다른 골키퍼보다 실수가 적은 선수다. 대표팀에서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제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성한수 수석코치는 “선수들은 3박 4일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복귀하면 수비적·공격적·전술적으로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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