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글라스'끼리 난리 났다…맨유 원조 유리몸, ''쇼·마운트 부상? 이해하고 공감해''
입력 : 2025.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조 유리몸' 필 존스(33) 아카데미(유소년팀) 코치가 루크 쇼(29)와 메이슨 마운트(26)를 감쌌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은 존스는 지난 2011년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2023년 계약이 만료돼 떠나기 전까지 무려 12년간 뛰었으나 존스를 레전드로 기억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존스는 열두 시즌 동안 통산 229경기(6골 8도움) 출전에 그쳤다. 한 시즌으로 계산하면 평균 19경기 정도를 뛴 셈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존스는 맨유 입단 이래 무려 22번의 부상에 시달렸다. 12년 가운데 3년 이상을 부상으로 몸져누웠고, 결국 2022/23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를 알렸다.

맨유 팬 입장에서는 속 터지게도 쇼와 마운트가 존스의 '유리몸 계보'를 잇고 있다. 쇼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 종적을 감추다시피 했고, 마운트는 계속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 시즌 12경기 403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존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쇼와 마운트의 계속되는 부상이 안타깝다. 나는 그들의 기분을 정확히 안다. 나 역시 맨유라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좌절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다른 이유가 있어 축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없었을 때 마치 무언가를 빼앗긴 기분이 들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고 쇼와 마운트의 상황을 십분 공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쇼와 마운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존스는 "그들은 스스로 뛰기 편안하다고 느낄 때 돌아와야 한다. 요 근래 의료진은 조금이라도 더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하지만 쇼와 마운트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개인이 겪기에는 너무 끔찍한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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