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배우 고(故) 김새론 모친이 추가 입장을 내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이진호를 공개 저격했다.

고인의 모친은 21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진호가 '김새론 가짜 이모(A 씨) 고소합니다'라고 한다. 이진호 씨, 저희에게 그런 분은 없다. 피해를 준 적도 없고 그분은 그냥 (김)새론이 이모이다. 만약 그런 분이 있으면 저희가 고소를 해야죠. 왜 당신이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다. 도대체 왜 이런 소모적인 해명이 필요한 거냐. 이렇게 자꾸 논점을 흐리면 대중도 당신이 한 짓을 잊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진짜 이모, 가짜 이모 그게 무슨 문제이냐"라고 반문했다.

김새론 모친은 A 씨와의 관계에 대해 "새론이가 6살 무렵 아역 배우를 하던 시절, 같은 아역 배우를 하는 엄마로서 만났다. 집안일과 매니저 일을 번갈아 하며 서로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와주고 그렇게 제가 그리고 저희 아이들이 친이모처럼 생각하고 의지하고 함께 생활해 온 시간이 거의 20년이 되어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또한 언니의 아이들에게 친이모 같은 사람이다. 내가 아플 때 만사 제쳐 두고 가장 먼저 달려오고, 내가 힘들 때 밤을 새워서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하고, 자식들이 엄마에게 차마 말 못 하는 얘기들을 친구처럼 언니처럼 들어주고, 나 대신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나 또한 똑같이 그렇게 하고. 그게 가족 아니냐. 이것보다 뭘 더해야 진짜 이모가 되는 거냐. 진짜 이모가 되기 위한 다른 조건이 필요한 거냐. 지난 3년간 누군가 계획적인 거짓 기사를 퍼뜨리고 조직적으로 댓글들을 동원해 새론이가 힘들어할 때 옆에 있었던 사람도 그 누구도 아닌 가족이고 이모였다. 새론이가 세상을 떠난 날부터 지금까지 하던 일을 멈추고 지금 제 옆에서 한 달이 넘게 함께 같이 있어 주는 사람. 이게 이모가 아니면 뭐냐"라고 전했다.

김새론 모친은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지금 이진호가 말하는 '가짜 이모'는 저희에겐 친이모와 똑같은 분이고 저희 유족의 모든 외부 소통 역할을 위임받아 정당하게 하고 있음을 밝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진호 씨, 사과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제가 당신에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을 한 거냐. 본질을 흐리는 행동을 멈춰달라. 당신이 하는 짓은 진실이 아닌 당신이 내몰아 그렇게라도 살아보겠다는 '마지막 선택'이고 '아픔'이란 걸 모르시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호는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김새론에 관한 루머를 제기,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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