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아쉽고 불공정한 판정도 많이 나와''...손흥민, ''선수로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 더 깔끔하고 좋은 경기 해야''
입력 : 2025.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4승 3무(승점 15)가 된 한국은 B조 선두를 유지했으나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에 3월 2연전 전승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41분 터진 황희찬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점유율 63%, 슈팅 11번을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유효 슈팅 3회에 그쳤다. 반면 상대 오만은 5번의 슈팅 가운데 2번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중 한 번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 후반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직전 3번의 A매치에서 득점을 터트렸으나 이번엔 침묵을 유지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손흥민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일단은 경기 결과적으로 많이 아쉬운 상황이어서 나 자신과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인 것 같다. 이번 경기만 할 게 아니다. 여태 까지 달려온 것들이 좋은 상황들을 만들고 있다.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

- 심판 판정.


선수로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 판정에 대해서 선수가 할 수 있는 말은 크게 없는 것 같다. 휘슬을 가지고 있는 심판이 가장 큰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이 아쉽기도 하고 불공정한 판정도 많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바꿀 수 없기에 심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경기에 영향을 조금은 미쳤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더 깔끔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 백승호, 이강인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건 같은 동료,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경과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이런 부분들을 통틀어 봤을 때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 매번 쉽지 않은 최종 예선이다.


어떻게 보면 참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아시아 레벨이 많이 오르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더 많이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가 우리에게 가르침, 배움을 느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따져보면 저번 최종 예선 그리고 이번 최종 예선도 가고 있는 와중에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부분도 보인다. 이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삼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스포탈코리아, KFA,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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