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비난' 습관 여전하네…데뷔전부터 시동 건 투헬, ''포든·래시포드 경기력 영 아냐''
입력 : 2025.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던 시절 김민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으로 도마 위에 오른 토마스 투헬(51) 감독.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달라진 것은 없는듯하다.

투헬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1차전 홈경기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널)과 해리 케인(뮌헨)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확 달라진 잉글랜드는 투헬 체제하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루이스스켈리-댄 번-에즈리 콘사-카일 워커가 수비진을 이뤘다. 커티스 존스-데클란 라이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2선의 마커스 래시포드-주드 벨링엄-필 포든이 최전방의 케인을 도왔다.



잉글랜드는 전반 20분 루이스스켈리의 A매치 데뷔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중원에서 볼을 소유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루이스스켈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루이스스켈리가 토마스 스트라코샤(AEK 아테네)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32분 케인이 쐐기를 박았다. 라이스(아스널)의 긴 패스를 유려한 터치로 잡아놓은 케인이 지체 없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잉글랜드는 투헬의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투헬은 경기력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더욱 잘할 수 있다. 전반에는 많은 패스로 하여금 높은 에너지를 보였으나 후반은 아니었다. 너무 느렸고, 움직임이 부족해 알바니아 진영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포든(24·맨체스터 시티)와 래시포드(27·애스턴 빌라)의 경기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두 선수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 후반 29분 나란히 교체됐다.

투헬은 "나는 양쪽 측면에서 더욱 많은 영향력을 기대한다. 포든과 래시포드는 소속팀에서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과감한 시도가 없었고, 움직임이 부족했다"면서도 "그들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었다.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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