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야, 난 3광탈 안 했다!' 바르셀로나 '미운 오리새끼' 발롱도르 후보 급부상!→공격포인트 50개 금자탑 달성
입력 : 2025.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난 시즌 방출설이 돌았던 하피냐(29·바르셀로나)가 1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매체 '비사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하피냐는 21일 브라질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콜롬비아 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올 시즌 공격포인트 50개(31골 19도움)를 기록했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피냐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자 발롱도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살라지만 그는 34골 22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음에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이 불투명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한 달 사이 3개 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4관왕이라는 목표가 좌절됐다.

지난달 10일, FA컵 32강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에 당한 0-1 충격패를 시작으로 12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또다시 탈락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또다시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최근 베팅 전문 업체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 6개 베팅업체가 차기 발롱도르 수상 유력 선수에 대한 배당률을 매겼다. 살라는 발롱도르 수상 1순위에서 한 칸 내려왔다.

이번 시즌의 경우 국가대항전이 없는 만큼, 발롱도르 수상 여부에 UCL 성적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살라는 34골 22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에도 컵대회에서 전부 탈락하며 발롱도르 수상을 장담할 수 없게 돼버렸다.

이 틈을 타 하피냐가 급격하게 치고 올라왔다.



하피냐는 살라보다 공격포인트는 다소 부족하지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에이스로서 팀의 트레블 도전을 이끌고 있다. 그의 활약 속에 구단은 코파 델 레이 4강, UCL 8강에 진출했으며 리그에서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바르사가 리버풀처럼 갑작스럽게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지 않는 한, 하피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매체 또한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한 살라는 발롱도르 경쟁에서 하피냐보다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시즌 개막 전까지도 방출설이 돌았던 선수의 활약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2022년 여름 바르사에 합류한 하피냐는 첫 시즌 50경기 10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는 37경기 10골 13도움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성적은 준수했지만 부상과 기복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결국 바르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하피냐를 매각하려 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구단의 결정은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었지만, 하피냐는 잔류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

올 시즌 그는 바르사 소속으로만 47개의 공격포인트(27골 20도움)를 기록하며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하피냐가 이 기세를 시즌 종료까지 이어가며 발롱도르를 거머쥘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blaugranatimee SNS 캡처, 비사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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