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만 없으면 내가 최고! 2년 만의 A매치 복귀전서 환상 프리킥 골...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입력 : 2025.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잦은 부상에도 리스 제임스(25·첼시)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잉글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K조 2차전 홈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승 승점 6점으로 K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2년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가진 제임스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90분간 1골,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9%(96/97), 터치 118회, 공격 지역 패스 18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38분에 터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제임스의 A매치 데뷔골인 동시에 그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당연히 경기 종료 후 최우수 선수는 제임스의 몫이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8점을 기록하며 2년 만의 복귀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제임스는 부상만 없다면 자신이 월드클래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중간에 위건으로 임대를 떠난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첼시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172경기에 나서 13골 2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실력은 확실하다. 게다가 최근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는 미드필더로 나올 정도로 전술 이해도마저 뛰어나다.


그러나 심각한 유리몸이라는 단점이 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제임스는 2019-20시즌부터 무려 743일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 기간 동안 빠진 경기는 130경기. 출장 경기 수와 맞먹을 정도다.


그럼에도 첼시가 주장 완장을 맡기고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를 지불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장에 서기만 하면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내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제임스를 대표팀에 부른 것도 같은 이유다.


한편, 2년 만의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제임스는 "긴 시간이었고, 답답했던 2년이었다.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정말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벽을 보고 감아 찰 수 있을 것 같았다. 골이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 GOAL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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