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맨유 탈출하더니...“팬도 베티스가 제일이다!” 또또또 잔류 의지 피력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보단 레알 베티스에서의 생활이 너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안토니는 31일(한국시간) 2024/25 라리가 29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안토니는 패스 31회, 터치 64회, 드리블 성공 2회, 유효슈팅 1회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베티스는 이러한 안토니의 노력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머질 수 있었다.


안토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 이러한 응원들은 팀에 매우 중요하다”며 “팬들의 응원 분위기는 브라질 상파울루 시절 이후로 처음 경험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승점 3점 따서 기쁘고, 이스코와 함께 뛸 수 있어서도 기쁘다. 그는 스타이고, 그가 경기장에 있으면 모든 게 더 수월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합류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내가 가장 기쁜 점은 내 자신을 찾았다는 것이다. 베티스에서 내 자신을 찾았고, 이 도시와 구단이 매일 날 즐겁게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가혹한 시간들을 보냈다. 당시 공격력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맨유는 2022년 9월,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안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1억 유로(약 1,59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기대와는 달리 안토니는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다. 첫 시즌 44경기 출전했지만 8골 3도움에 그쳤다. 맨유와 안토니, 모두 적응과정이길 바랐다. 그러나 안토니는 지난 시즌 역시 38경기 3골 2도움에 머물며 좀처럼 나아질 기색이 보이지 않았고, 올 시즌마저도 전반기 14경기 1골을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일관했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맨유는 안토니를 라리가 중위권 베티스로 임대 보내기에 이른다. 맨유에서 실패 후 그저 그런 선수로 남는 것이 불 보듯 뻔해 보였다.


안토니는 몰라볼 정도로 환골탈태했다. 임대된 후 12경기 4골 4도움을 올리며 베티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안토니는 지속적으로 베티스에 잔류하길 어필하고 있다. 안토니는 라몬 알라르콘 베티스 CEO에게 잔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자신이 180도 달라진 이유에 대해 “베티스가 맨유보다 더 좋다. 나는 여기가 매우 만족스럽다”며 “베티스의 날씨가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정오에 일어나고, 스스로의 말을 경청하고, 미소 지으며 잠들고 그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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