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라 흥’ 상대 감독 코 잡은 무리뉴, 1129만 원 벌금+3경기 출입 금지…우승 경쟁 ‘적신호’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기행의 대가로 징계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4/25 튀르키예컵 8강 갈라타사라이전 종료 후, 갈라타사라이의 오칸 부룩 감독과 언쟁을 펼치다 코를 잡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부룩 감독은 얼굴을 감싼 채 쓰러졌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벼운 상처가 났지만 더 이상 일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무리뉴가 가만히 있던 부룩에게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 페네르바체 측은 “부룩이 무리뉴를 자극하기 위해 총으로 쏘는 시늉을 했다”고 주장했다. 부룩이 먼저 무리뉴에게 자극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경기에서 패해 대회를 탈락한 무리뉴에게 도발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갈라타사라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격은 하지 말고 좀 참아!”라는 뜻의 메시지를 남겼다.

무리뉴는 해당 사건으로 3경기 출전 금지와 5,955 파운드(약 1,129만 원)의 벌금형도 내렸다. 프로축구징계위원회(PFDK)는 부룩의 선제 도발 행위를 고려해 징계를 경감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 전, 두 팀은 2월에 이미 한번 맞붙었다.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무리뉴는 갈라타사라이 벤치를 향해 “원숭이처럼 뛰어다닌다”고 말하며 인종 차별 발언 논란이 있었다. 이에 갈라타사라이는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기각되며 양 팀의 신경전은 고조에 달했었다.

해당 징계로 무리뉴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 시바스스포르, 카이세리스포르 세 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다행히 각각 수페르리가 11위, 15위, 14위에 있는 상대적 약팀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6점차 2위에 있는 페네르바체는 최근 5경기 3승 2무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살라타사라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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