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장인데 어딜 떠나!’ 반 다이크, 직접 입 열었다 ”리버풀과 협상 진전 있다“ 재계약 임박
입력 : 2025.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듯하다. 버질 반 다이크(33)의 재계약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리버풀은 잇따른 베테랑들의 재계약 체결이 난항을 겪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특히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과의 추가 동행을 거절한 채 레알 마드리드행을 강력하게 원했다. 여기에 더해 모하메드 살라와 반 다이크 역시 오는 6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도통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반 다이크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전 이후 PSG 구단주 나세르 알 켈라이피와 스포츠 디렉터 루이스 캄포스 사이에서 긴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며 PSG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스위스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 역시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리버풀을 떠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혀 이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반 다이크는 6일 풀럼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재계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진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반 다이크는 우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아직 모르겠다. 이건 내부 논의이기도 하니 지켜봐야한다”며 입을 열었다.

“난 리버풀과 팬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와줬고, 우리는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1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기장을 언제나처럼 멋진 장소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자랑하는 최고의 센터백이다. 흐로닝언과 셀틱, 사우스햄튼을 거쳐 2018년 1월 리버풀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리버풀에서만 여덟 시즌을 함께하며 313경기 출전하며 후방의 든든히 지켰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역임하며 리버풀을 이끌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 UCL 우승 1회 등을 달성하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리버풀 역시 ‘역사의 산증인’ 반 다이크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반 다이크가 몇 차례 실수를 범하자 아르네 슬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난 여전히 반 다이크가 정말 잘하고 있다고 본다. 그는 절대 걱정되지 않는다“며 무한한 신뢰를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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