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축구 비상령! '9차전 상대' 이라크,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쇼크' 안긴 前 요르단 감독 선임한다
입력 : 2025.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후세인 아무타(55) 알 자지라 클럽 감독이 이라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이라크 매체 'Al-Maalomah'는 지난 7일(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IFA)는 아무타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 10차전을 맡기고 싶어 한다. 아드난 디르잘 IFA 회장은 과거 카타르에서 아무타와 일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아무타를 이라크 감독으로 선임하는 데는 두 가지 장애물이 있다. IFA는 감독 겸직 요청과 보상금 문제를 두고 알 자지라와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이는 IFA가 내국인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IFA는 오늘(8일) 차기 사령탑 선임 건으로 회의를 연다. 이 회의를 통해 아무타 선임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위(3승 3무 2패·승점 12)에 머물러있다. 월드컵 직행을 위해서는 대한민국(홈), 요르단(원정)과 9, 10차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과 8차전에서 예기치 못한 1-2 패배를 당한 이라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헤수스 카사스 전 감독을 경질하는 충격적 결단을 내렸다.

당시 카사스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중요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다면 나의 선택이 아닌 IFA의 결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IFA는 아직 카사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IFA는 위약금 문제를 놓고 카사스와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아무타 선임이 불발될 경우 카사스가 유임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모로코 국적의 아무타는 알 사드 SC, 위다드 AC 등 아랍권 명문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이다. 특히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요르단 감독을 지내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하이라이트. 이는 요르단 역사상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요르단 쇼크'를 안긴 것으로 익숙한 얼굴이다. 한국은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을 만나 0-2로 패했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64년 만의 우승 꿈을 접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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