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지난 24일 오후 4시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앞에서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故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김수인 회장,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선수들과 학부형, 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쇠팔 최동원 동상은 지난 2013년 9월 14일 최동원 영웅의 2주기에 건립됐다. 그러나 이후 12년이 경과하면서 비바람속에서 동상이 많이 탈색되고 흰곰팡이가 피어 착색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3월 취임한 최동원 후원회 김수인 회장이 발벗고 나서 십시일반으로 후원금 1,200만 원을 모금했고, 착색 복원 공사를 마치고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김수인 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최동원 올드 팬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경제, 사회적으로 워낙 어려운 시기라 모금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최동원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동참해주어 새옷을 갈아입은 영웅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수 있어서 기쁘다"며 "올해는 롯데가 꼭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를 염원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91세의 모친 김정자 여사는 "AI의 목소리로. 불굴의 최동원 노래가 울려퍼질때 가슴이 멈추었다"고 고백하면서 "내 아들을 사랑해준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