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빅 찬스 미스'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25)를 매각하고 '분데스리가 폭격기' 베냐민 셰슈코(21)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누녜스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RB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슈코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녜스는 리버풀의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 2022년 6월 리버풀은 SL 벤피카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누녜스를 1억 유로(약 1,633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했다. 결과는 실망 그 자체. 첫 시즌(2022/23) 42경기 15골 4도움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도 54경기 18골 13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공격수로 평가했을 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지표다.
절치부심으로 리버풀은 올 시즌 역시 누녜스에게 기회를 줬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은 43경기 출전해 7골 5도움. 이에 아르네 슬롯 감독마저 누녜스를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하고 디오구 조타와 선발을 번갈아 출전시키며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행히 누녜스를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났다. 라리가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 '아스'의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누녜스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그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활로가 뚫린 리버풀은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차기 스트라이커 자원을 물색했고, 이에 세슈코가 레이더에 걸려들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마이클 에드워즈 디렉터가 세슈코를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한 상황이다.

세슈코의 영입은 리버풀에 있어 상당한 호재다. 2003년생이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띄고 있다. 특히 2m의 육박하는 195cm 장신의 소유자로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력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세슈코는 현재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 시즌 42경기20골 6도움을 뽑아내며 분데스리가를 호령 중이다.

사진=데이브오콥 쓰레드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