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28, 뮌헨)가 떠나고 막장된 나폴리가 더욱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는 2023-24시즌 9위로 추락했다. 나폴리는 19경기서 8승4무7패로 부진하다. 28골을 넣었고 24골을 실점했다. 경기당 실점이 1.3골이 넘는다.
나폴리는 더 위기를 맞았다. 에이스 빅터 오시멘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7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달리고 있는 오시멘이 한 달가량 자리를 비운다.
CBS스포츠는 나폴리 부진원인으로 김민재가 빠진 수비의 몰락을 지적했다. CBS는 “나폴리가 떨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수비력 부족이다. 여기에 앞으로 몇 주간 오시멘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폴리가 공격보다 수비가 더 문제라는 점이다. 나폴리는 이미 오시멘 없이 경기를 많이 치렀다”고 지적했다.
김민재가 빠지고 1류였던 나폴리 수비는 3류가 됐다. CBS는 “지난 시즌 나폴리는 공격으로 눈부시게 빛났지만 성적의 기반은 수비였다. 올해도 공격에서 충분한 골을 뽑았다. 문제는 수비다. 너무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다. 나폴리의 무실점 경기는 5번에 불과했다. 상대에게 평균 1.41골을 허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1일 “김민재가 바이아웃 조항(이적 허용 최소 금액) 때문에 떠난 게 아니다. 그는 더 많은 금액을 나폴리에 요구했지만 구단이 지불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잡고 싶었지만 바이아웃 금액 이상의 돈을 풀지 않아 사실상 놔줬다는 의미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나고 수비가 무너지면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