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나문희(82)가 절친한 김영옥(86)에 대해 “저는 ‘오징어게임’에도 출연한 김영옥 언니가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나문희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영옥 언니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배우 같다”라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극본연출 황동혁)에서 김영옥은 주인공 남자 성기훈(이정재 분)의 어머니로 분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다.
두 사람이 새롭게 호홉을 맞춘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제작 (주)로케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주)에스크로드·(주)로케트필름)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나문희는 은심, 김영옥은 금순을 연기하며 절친으로 분했다.
이날 나문희는 “우리끼리도 암투가 슬쩍 있지만,(웃음) 우정의 깊이에 그 모든 게 다 녹았다”며 “언니는 그 나이에 ‘오징어게임’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이번에 ‘소풍’을 같이 하면서 다른 작품에서도 보지 못했던 김영옥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현장에서는 감탄하면서 지켜봤는데, 저희는 서로 힘이 돼주고 있다”고 다시 한번 동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김영옥 언니가 금순 역을, 내가 은심 역을 했는데 사실 우리 둘 다 주인공이다. 처음에 나는 ‘내가 금순 역할을 해도 좋다’고 했었다. 근데 제작부에서 제게 은심 역을 맡긴 거 같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이 영화를 촬영할 땐 큰 딸에게 남편을 맡겨 놓고 촬영장에서 살았었다. 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저는 다른 곳에도 가지 않았다”며 “당시 집에 고장난 물건이 생겨도 ‘이 영화를 끝내고 고쳐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빠졌다. 그렇지만 (오늘 개봉 이후) 흥행이 잘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다. 내일부터는 제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겠다”고 흥행 여부에 관한 생각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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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