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날 것’ 그 자체의 조진웅이 온다.
오늘(7일) 영화 '데드맨'이 개봉한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
극 중 '데드맨' 이만재 역을 맡은 조진웅. 앞서 그는 "상황 속 인물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전달하는 건 제 전공이다"라며 이번 ‘데드맨’ 속 이만재를 연기할 때 어느 때보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드맨'은 내 정체성을 잘 지키고 살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인생을 보다 견고히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진웅이 밝힌 자신의 전공, 주특기는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그는 바지사장 에이스로 떵떵거리며 살다가 하루아침에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되고, 이내 반등을 꿈꾸는 이만재의 굴곡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인생의 밑바닥부터 정점까지 그리고 다시 추락하는 인물의 면면을 스타일링은 물론 표정, 자세, 걸음걸이 등 섬세하게 컨트롤하며 거침없이 그려냈다. 특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걸 깨닫고 허망함과 울분을 토해내는 씬에서 조진웅만의 감정 연기가 스크린을 압도했다는 평이다.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의 앙상블도 주목할 만하다. 자신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끌어내 준 심여사, 자신의 행방을 쫓는 유튜버 공희주 사이에서 이만재의 날 선 경계심과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는 처세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체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끊임없이 추적하게 한다.
'데드맨'은 개봉 전부터 한국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바. 조진웅은 오는 10일, 11일 설 연휴 동안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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