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설영우 '스마일 복귀골' 작렬! 주민규도 멀티골 폭발! 울산, 日 반포레 고후에 3-0 완승... ACL 8강 보인다 [울산 리뷰]
입력 : 2024.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울산=박재호 기자]
설영우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반포레(일본)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설영우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반포레(일본)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가 호랑이굴에 들어온 반포레 고후를 호되게 혼내줬다. 주민규의 멀티골과 설영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반포레(일본)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주민규의 멀티골과 설영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울산은 대회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21일 오후 6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2024시즌 첫 경기다.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다. 몇몇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완벽한 훈련이나 준비를 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을 잘 대비해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안컵서 복귀' 설영우-조현우, '이적생' 김민우-고승범 '선발 출격'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A대표팀에서 돌아온 설영우와 조현우, '이적생' 황석호와 김민우, 고승범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주민규를 필두로 2선에 엄원상, 고승범, 루빅손이 출격했다. 중원은 이규성과 김민우가 꾸렸다. 포백은 설영우, 황석호, 김기희, 이명재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반포레는 4-2-3-1로 맞섰다. 기무라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2선이 아라키, 미츠히라, 토리카이가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다일톤, 하야시다가 맡았다. 포백은 카미야, 곤잘레스, 유타, 세키쿠치가 꾸렸고 골문은 카와타가 지켰다.

경기 전 울산 HD 선수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울산 HD 선수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요시유키 시노다 반포레 고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요시유키 시노다 반포레 고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심판진과 양팀 주장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심판진과 양팀 주장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 주민규, 머리로 발로 쾅쾅! 멀티골 작렬... 울산 2-0 리드


반포레가 전반 4분 만에 경기 첫 슈팅을 때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하야시다가 페널티박스 뒤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았다.

울산이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찾아갔다. 전반 9분 주민규의 날카로운 헤더가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돌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볼은 골퍼스트를 맞고 아웃됐다.

울산이 반포레에게 연이어 기회를 내줬다. 전반 14분 미츠하라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수비수를 등졌다가 돌아서며 슈팅했지만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조현우 골키퍼가 땅볼슛을 쉽게 잡아냈다.

울산이 반격했다.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이 동료의 로빙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슛했지만 골대 상단을 때렸다. 튀어나온 볼을 루빅손이 노렸지만 볼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울산 HD 선수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선수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공격수 고승범(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공격수 고승범(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27분 반포레의 박스 안에서 김민우의 헤더가 하야시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1분 넘게 비디오판독(VAR)을 했지만 '노 PK'를 선언해 아쉬움을 삼켰다.

몰아붙인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민규의 '이마'가 빛났다. 전반 37분 엄원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영점을 맞춘 주민규는 2분 뒤 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한창 몰아붙인 울산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9분 미츠하라가 토리카이에게 로빙패스했다. 토리카이가 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을 때렸지만 황석호가 막아냈다.

전반 막판 주민규의 멀티골이 터졌다. 전반 43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민우가 카미야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조심은 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골키퍼 방향을 속이는 완벽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흘렀고 전반전은 울산이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주민규(가운데)와 울산 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골을 넣고 기뻐하는 주민규(가운데)와 울산 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설영우, 스마일 복귀골!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을 빼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흐름도 울산이 쥐었다. 후반 7분 이명재가 먼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어 고승범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흔든 뒤 땅볼슛을 때렸지만 골문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아타루가 중원에 투입되면서 울산의 중앙 지역 패스가 활발해졌다. 와타루는 중원 깊숙이 내려와 볼을 받으며 공수를 조율했다.

설영우가 울산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설영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아크서클까지 드리블 돌파해 왼쪽 측면의 엄원상에게 패스했다. 엄원상이 다시 박스 안에 있던 설영우에게 논스톱 패스해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설영우는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쳐 홈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경기 전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기세가 오른 울산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29분 엄원상이 박스 왼편에서 올린 패스를 와타루가 논스톱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엄원상의 패스가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득점 무효가 선언됐다.

후반 30분 멀티골을 주인공 주민규가 빠지고 마틴 아담이 투입됐다. 또 김기희 대신 김영권이 투입됐다. 김영권-황석호 '런던 올림픽 센터백 라인'이 오랜만에 이뤄졌다.

반포레가 모처럼 반격했다. 후반 35분 우타카가 동료와 2대1 패스 후 박스 안까지 침투해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대 왼편을 맞고 나왔다. 이어 후반 40분 우타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강하게 항의하던 우타카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반포레가 후반 막판 들어 공세를 높였지만 울산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경기는 울산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반포 고후레 원정 팬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반포 고후레 원정 팬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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