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문동주-18일 곽빈, ML 최정예 상대 선발 출격... 류중일 감독 ''최고 에이스니까'' [고척 현장]
입력 : 2024.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문동주.
문동주.
메이저리그(ML) 최정예 선수들에 맞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팀 코리아) 선발 투수들이 정해졌다. 문동주(21·한화 이글스)와 곽빈(25·두산 베어스)가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 훈련에 앞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7시에 샌디에이고, 18일 오후 7시에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류 감독은 "첫날(17일)은 문동주, 둘째 날(18일)은 오타니가 나간다. 현재 대표팀에 선발 투수들이 많다. 두 게임 모두 선발 3명을 먼저 내보내고 남은 이닝을 불펜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정한 이유로 "내가 생각했을 때 최고 에이스입니다"이라고 딱 잘라 말하면서 "뒤에는 (원)태인이라든지 다른 선수들이 나선다. 생각하고 있는 소화 이닝은 한 명당 2이닝이다. 선수들을 보내준 KBO 각 팀 감독들은 (개막에 맞춰) 80구 정도를 이야기했는데 그러면 다른 선수들이 뒤에서 못 던진다. 현재 투수가 13명인데 모든 선수를 다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 시리즈는 메이저리그가 야구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새로이 브랜딩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한국 버전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지난해 7월 "2024년 MLB 정규시즌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나 한국 등 4개국에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이번 경기는 '서울 시리즈'로 명명됐다.

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김동윤 기자
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김동윤 기자

경기를 치르는 대상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두 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다. LA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뛰어 한국에서 가장 친숙한 메이저리그 팀이고, 현재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이 뛴다. 샌디에이고는 과거 박찬호가 거쳐 갔지만, 김하성이 활약하고 최근에는 고우석이 입단해 화제가 된 팀이다. 두 팀의 경기는 20일과 21일 각각 오후 7시 5분에 시작되며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다. 미국 현지 시각 기준(서머타임 시행 이후)으로는 동부 시간으로 오전 6시 5분, 서부 시간으로는 오전 3시 5분이다.

17일, 18일에 열리는 경기는 스페셜 매치다. 서울 시리즈가 개최되는 고척돔의 홈팀 키움은 지난해 KBO리그 우승팀 LG 트윈스, 국가대표팀인 팀 코리아와 함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연습 경기 상대가 됐다. 국내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최정예 선수들을 직접 상대할 기회가 없기에 좋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심판이 주심 포함 3명, 한국 심판 2명이 배치되는 가운데 공은 팀 코리아가 던질 때는 KBO리그 공인구, 미국 팀이 던질 때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쓴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한 건 기억나는데 한국에서도 하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다.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가 있구나 싶을 것이다. 작전 없이 강공으로 간다.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4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홍보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2024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홍보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 및 개막전 일정(왼쪽이 홈팀)

3월 17일 오후 12시 LA 다저스-키움 히어로즈
3월 17일 오후 7시 팀 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18일 오후 12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LG 트윈스
3월 18일 오후 7시 팀 코리아-LA 다저스

3월 20일 오후 7시 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LA 다저스
3월 21일 오후 7시 5분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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