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故설리의 친오빠 A씨가 질의응답 없는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저격했다.
31일 故설리의 친오빠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기자들 수십 불러 질문응답 없다니 이딴게 기자 회견? 나도 연예인 시켜줘라 다른건 몰라도 기자회견은 너보단 잘 할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전날 밤 10시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먼저 최근의 일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기자님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당사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 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측과 김수현의 입장 발표만으로 진행되는 것. 이를 두고 A씨는 "이딴게 기자회견?"이라며 저격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수현은 배우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루밍 범죄 논란에 휩싸였다. 故김새론의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故김새론이 미성년 시절인 2015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6년간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고, 소속사 측이 음주운전사고로 발생한 위약금 등 7억 변제를 종용하며 고인을 압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고, 7억 변제 관련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당사가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김새론 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故설리 친오빠 A씨는 지난 21일부터 김수현을 향한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올렸고, 28일 언론매체를 통해 故설리가 영화 '리얼'에 출연했을 당시 ▲대본에는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구체되지 않았던 점 ▲나체신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지만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한 점 ▲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했는데 참석자들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점 등에 대한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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