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1-0 승리로 한화 이글스의 8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으로 이겼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질주하던 한화 상대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를 끊은 롯데는 2승6패가 됐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최고 149km, 평균 144km 직구(48개)에 주무기 포크볼(31개), 커터(19개), 커브(3개)를 구사하며 핀포인트 제구력을 자랑했다.
이어 7~9회 전미르, 최준용, 김원중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특히 신인 전미르는 7회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요나단 페라자를 루킹 삼진, 채은성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에서 빛난 강심장으로 프로 데뷔 첫 승.
타선에선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온 내야수 손호영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로 3출루 활약을 했다. 0-0으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롯데 이적 첫 타점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투수 나균안, 중간투수 전미르, 최준용, 김원중 등 모든 투수들이 완벽하게 던져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손호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전미르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는데 너무 축하한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3일 한화전에 우완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에선 우완 문동주가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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