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출신 환상적인 수비는 역시 '어썸킴', 다르빗슈도 인정…올스타 투수 상대 5할 타율은 기대했지만 아쉽네
입력 : 2024.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는 지난해 골드글러버 다웠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2-5로 패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승리가 아닌 첫 패전을 안았고, 팀은 2연패를 당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승부,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 시속 92.7마일의 싱커에 타격을 했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마이콜라스의 초구 91.9마일의 싱커에 타격했지만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마이콜라스의 8구째 시속 86.6마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중견수 뜬공이 됐다.

이날 김하성은 마이콜라스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이콜라스는 김하성이 통산 상대 전적에서 6타수 3안타, 타율 5할로 자신감을 보일 만한 투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김하성이 웃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하지만 수비에서는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다웠다. 이날 샌디에이고 일본이 선발 다르빗슈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인정했다.

3회까지 1실점 호투를 벌이던 다르빗슈가 4회 들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했다. 다르빗슈는 초구에 시속 81.6마일의 스위퍼를 던졌다. 아레나도는 타격을 했고,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했다.

외야로 빠질 듯한 타구였다. 하지만 김하성이 잘 따라가 타구를 잡고 역동작에도 정확하게 1루로 송구했다. 바운드가 된 공을 1루수 크로넨워스가 안정적으로 잡은 뒤 놀란 표시를 했다. 다르빗슈는 김하성을 바라보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날 다르빗슈는 패전을 안고 김하성은 2018, 2022 올스타 투수 상대로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빼어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한편 이날 경기는 5회까지는 샌디에이고가 2-1로 리드했다. 그러다 다르빗슈가 6회초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3구째에 시속 87.3마일의 스플리터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2-3으로 뒤집혔다. 다르빗슈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8회 등판한 불펜 마쓰이 유키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1자책점)을 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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