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 선수로 등극했던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가 슬럼프를 딛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친 함정우는 옥태훈(26·금강주택), 장희민(22·DB손해보험), 강태영(26·우성종합건설)의 공동 2위 그룹(24언더파 26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
지난해 우승 한 차례와 톱 10 11차례 입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대상을 차지했던 함정우는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최고 성적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8위였고 유일한 톱 10이었다.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최근 대회였던 신한동해오픈에선 공동 80위로 컷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선 1,2라운드에서 7타씩을 줄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라운드 5타를 줄인 함정우는 KPGA 투어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23언더파 193타)을 수립한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이정환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춤한 가운데 옥태훈의 거침 없는 상승세가 펼쳐졌다. 전반 9홀에서만 무려 9타를 줄였다. 이글을 2개나 낚았다. 또 다른 기록을 썼다. 9홀 27타는 KPGA 투어 9홀 최저타수 신기록이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8연속 파세이브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32위로 시작한 옥태훈은 최종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으나 뒤이어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함정우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6번 홀과 9번 홀(이상 파5)에서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앞세워 언더파로 들어섰고 후반 홀 신들린 샷 감각으로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도 쳤다하면 아이언샷이 홀 근방에 붙었다.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함정우의 후반은 숏게임의 신이 도왔다. 15번 홀(파4)에서 9m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로 도약한 함정우는 옥태훈, 장희민과 동타 상황에서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드라마를 썼다. 3번째 샷이 에이프런에 멈췄다. 그러나 이번엔 9m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옥태훈을 넘어선 가운데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강태영의 어프로치 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버디 퍼트까지 놓쳐 함정우가 최종 승자가 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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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15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함정우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친 함정우는 옥태훈(26·금강주택), 장희민(22·DB손해보험), 강태영(26·우성종합건설)의 공동 2위 그룹(24언더파 26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
지난해 우승 한 차례와 톱 10 11차례 입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대상을 차지했던 함정우는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최고 성적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8위였고 유일한 톱 10이었다.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최근 대회였던 신한동해오픈에선 공동 80위로 컷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선 1,2라운드에서 7타씩을 줄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라운드 5타를 줄인 함정우는 KPGA 투어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23언더파 193타)을 수립한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우드샷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는 함정우. /사진=KPGA 제공 |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8연속 파세이브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32위로 시작한 옥태훈은 최종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으나 뒤이어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함정우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6번 홀과 9번 홀(이상 파5)에서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앞세워 언더파로 들어섰고 후반 홀 신들린 샷 감각으로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도 쳤다하면 아이언샷이 홀 근방에 붙었다.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함정우의 후반은 숏게임의 신이 도왔다. 15번 홀(파4)에서 9m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로 도약한 함정우는 옥태훈, 장희민과 동타 상황에서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드라마를 썼다. 3번째 샷이 에이프런에 멈췄다. 그러나 이번엔 9m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옥태훈을 넘어선 가운데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강태영의 어프로치 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버디 퍼트까지 놓쳐 함정우가 최종 승자가 됐다.
9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옥태훈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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