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눈물→3관왕 반전' 윤이나, 마침내 LPGA 입성 확정... Q스쿨 최종 8위
입력 : 2024.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윤이나가 지난 달 27일 KLPGA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윤이나가 지난 달 27일 KLPGA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윤이나. /사진=KLPGT
윤이나. /사진=KLPGT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를 평정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마침내 최고 무대인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입성했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최종 5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오른 윤이나는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금강(23)과 주수빈(20)도 나란히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 티켓을 따냈다.

전날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3번홀까지만 치른 윤이나는 이날 속개된 라운드에서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3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따내며 LPGA 입성을 확정지었다.

윤이나가 지난 4월 KLPGA 복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KLPGT
윤이나가 지난 4월 KLPGA 복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KLPGT
갖은 어려움 끝에 얻어낸 결실이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거센 비난 속에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올 시즌 KLPGA 무대에 복귀한 그는 우승 1회에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14번이나 '톱10'에 오르는 맹활약으로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3관왕을 차지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달 27일 열린 KLPGA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2024년은 정말 제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제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팬분들, 여러분 덕에 경기할 때 저의 모든 기운을 뿜어내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LPGA 도전에 대해선 "합격할 자신이 있다. 잘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금강은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 주수빈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에 자리하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따냈다.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는 최종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하며 1위로 Q스쿨을 통과했다.

윤이나. /사진=KLPGT
윤이나. /사진=KLPGT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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