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때려잡아야→댓글삭제''..김우리, 극우 발언 논란 이틀째ing [Oh!쎈 이슈]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빨갱이'라는 단어를 언급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로 움직였지만,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막아서면서 집행이 불발됐다. 현재 한남동 관저 주변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탄핵을 반대하고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몰려든 극우단체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우리는 3일 개인 계정에 "지금 먼저 때려 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는 단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단체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몰려든 우파·극우단체들로 알려졌고, 양손에는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포착됐다.

영상 속 발언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 민주당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미국의 고든 창 변호사도 그 판단은 정확하다고 얘기했다"며 비상계엄 선언으로 내란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맞다"며 크게 소리쳤다. 

김우리는 이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빨갱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빨갱이'는 공산주의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동시에 우파 성향, 극우 세력 등이 진보 세력을 비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누가 빨갱이에요? 성조기 든 사람들이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김우리는 "그걸 꼭 물어야 아나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빨갱이가 주적인 걸 다 아는데요??"라는 대댓글을 남겼다. 

이후에도 '빨갱이' 관련 댓글이 늘어났고, 한 네티즌은 "계엄이 진행됐다면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도 안전의 사각지대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우리는 게시글을 빠르게 삭제했으며, 자신이 직접 대답한 "누가 빨갱이에요?"라는 질문도 삭제했다. 

김우리가 '빨갱이'로 지칭한 세력이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인지, 반대하는 사람들인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의미와 의도로 해당 게시물을 업로드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김우리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 댓글을 지우고 있으나, 수익을 위한 SNS 공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빨갱이'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데, 따로 입장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우리 외에도 가수 김흥국, JK김동욱, 뮤지컬 배우 차강석 등이 극우성 발언으로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중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김우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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