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근희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엄마의 폭언으로 고통받는 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약칭 결혼지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가족 상담 특집으로 진행됐다.

아들은 어릴 때 어머니와의 기억 중에 행복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아들은 “매번 엄마랑 얘기하면 항상 저는 인간 쓰레기가 되는 것 같다. 항상 엄마는 잘못한 게 없고, 저는 죄책감만 쌓인다. 엄마를 마주하는 게 공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아들을 두고 역대 출연자 중 가장 높은 우울증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들에게는 죽고싶을만큼 괴로웠던 일들을 엄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고통을 깊게 느끼는 아들의 입장에서는 (기억을 못하는 엄마가) 어이가 없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엄마는 새아빠와 함께 가족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다고. 아들은 “엄마랑 트러블이 나니까 못가겠다고 했다. 숙소취소비로 쏘아붙였다. 나보다 숙소 취소비 100만원이 아깝냐니 물었더니 그렇다라는 답이 왔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아들은 “내가 죽으면 장기라도 갖다 팔면 돈이 많이 나오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네가 목숨으로 겁박 주는 거 같았다”라고 말해 아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들은 “엄마도 무서웠을 거라고는 생각은 안해봤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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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