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배우 최준용이 사랑꾼에서 과격 우파가 됐다.
지난 4일 최준용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여해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 하려 하셨나 좀 아쉬웠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엄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냐. 민주당 의원이 언제적 간첩을 얘기하냐고 하는데, 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라고 외쳤다.
특히 최준용은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소리치면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 끝까지 지켜드리자”라고 대통령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최준용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이를 인증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내비친 후 그가 운영하는 식당은 별점 테러를 당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좌파와 우파로 갈린 과격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최준용은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아 그냥…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 인친 끊고 페친 끊어… 너희들이… 난 모르니까… 알긌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을 향한 반대 비판 댓글에 대한 다소 과격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준용은 15살 연하 아내가 33세의 젊은 나이에 용종 3800개를 발견,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힘들어 하는 아내 옆에서 도와 줄 방법이 없어 괴롭다, 대신 아파줄 수 없어 괴롭다”, “내가 먼저 죽으면 아내가 배변 주머니를 혼자 어떻게 해결할지, 누가 옆에서 해줄 사람 있어야 할 텐데”, “내가 이 사람보다 1분이라도 더 살고 싶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엿던 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다소 거칠게 반응한 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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