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캐스팅 불발' 이유 있었다..장동건과 엇갈린 '희비' ('짠한형')[순간포착]
입력 : 2025.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짠한형'에서 정준호가 지금까지도 씻기지 않은 영화 '친구' 캐스팅 불발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3일 짠한형 채널 통해 ‘정준호 신현준 {짠한형} EP. 75 연예계 브로맨스 신현준x정준호의 폭주기관차급 폭로. 역대급 폭로와 웃음벨 가득한 오늘! 에 피날준비 배꼽빠질 준비 OK?’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 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얘기는 영화 ‘친구’였다. 원래 정준호에게 먼저 시나리오가 갔다는 것.정준호는 “다 하기로 해, 이번에 내가 하기로 해서 신현준한테 영화 읽어보라고 했다”며 “근데 이런 영화 뭐하러 하냐고, ‘사이렌’이란 영화를 하자고 했더, 미국 기술팀까지 왔던 영화”라며 회상했다.

정준호는 “둘 중 망설일 때 우연히 장동건을 만나 대본을 보여줬다”며 “대본을 읽더니 나보고 하라고 해, 근데 결국 내가 ‘사이렌’을 신현준과 하게됐고, ‘친구’팀에 장동건이 재밌게 읽었다고 했더니 장동건이 캐스팅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정준호는 “마지막 ‘친구’에서 대사 하이라이트 ‘고마해라 마이묵었다 아이가’ 부분 내가 힌트줬다”며 “나중에 5~600만 하더라”며 울컥했다.

정준호는 뒤늦게 “친구는 장동건 그릇이라고 해, 내가 그 역할한다고 그게 잘 될 일 없다, 그건 그 사람 역할, 그사람 역량이다”며“그래서 나는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준호는 “단, 한 사람을 만난지 말아야할 사람을 만났다”며 신현준을 언급,신현준은 “이 얘기도 20년 세월이 흘러 말할 수 있다 예전엔 피해다녔다, 한동안 전화 안 받았다”며 “정준호가 초반엔 ‘친구’ 일 없을 땐 깍듯해, 항상 ‘선배님’ 이라 불렀는데, ‘친구’ 흥행되고  ‘나와 이 XXX’라고 불렀다”며 180도로 돌변한 정준호를 언급했다.

신현준은 “막 욕을 했다 이미 거하게 취한 상태 , 그때부터 얘한테 개XX로 편하게 됐다”며“잘못했으니까 당황도 안 했다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준호가 착해서 안 때려, 그때 훅 많이 친해지긴했다”고 덧붙여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정준호는 신현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결혼하고 술 안 마셔 담배도 끊더라 촬영 후 밥도 안 먹고 아이들 보러 간다”며 “근데 애들은 아빠 싫어한다”며 또 다시 뒷담화로 폭소하게 했다.

뒤늦게 신현준이 돌아오자 정준호는 “현준이 형 존경하는 부분 있어 우리 엄마가 시골에서 농사 지으신다,어느 날 우리 시골집에 부모님과 셋이 셀카 찍었다”며 “본인이 아픈 어머니 모시고 치료해준 것, 정말 깜짝 놀랐다 그만큼 형이다”고 했다.이에 신동엽은 “‘친구’ 영화가 그렇게까지 미안한거냐”고 하자 신현준은 “그거라도 해야한다”며 인정, 정준호는 “오늘 이 자리로 당신이 지은 죄를 모두 사하노라”며 20년 만에 비로소 화해(?)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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