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감독 ''하영 '직업인' 연기 너무 잘해...유일한 불만 '예쁨''' [인터뷰④]
입력 : 2025.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중증외상센터' 감독이 배우 하영을 극찬하며 가능성에 대해 호평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연출한 이도윤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취재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인기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와 동명의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각색됐다. 

이 가운데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활약한다. 백강혁이 부임하기 전 한국대학병원 중증외상팀을 지킨 천장미는 5년차임에도 시니어 간호사로 통할 정도로 유일하게 중증외상팀을 지켜온 인물이다. 지난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하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활약해 눈도장을 찍었고 '중증외상센터'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에 대해 이도윤 감독은 "제가 예전에 영화 '좋은 친구들'을 할 때 최병모 선배님께 '직업인처럼 해달라'라는 주문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중증외상센터'에서 제가 기대한 천장미도 완벽한 직업인이었다. 중증외상팀에서 5년이면 안 본 케이스가 없을 정도로 많은 걸 봤지 않았겠나"라고 캐릭터 해석을 먼저 밝혔다. 

이어 "백강혁과 처음 만났을 때 화들짝 놀라는 게 맞을까 싶었는데 그건 대본상 그렇게 쓰여 있기 때문이었고, 기본적으로 '직업인 천장미'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많은 오디션에서 유일하게 심드렁한 직업인 간호사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하영"이라며 "그 순간 '이 친구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을 빛냈다.

이도윤 감독은 "실제 하영 배우가 병원 쪽에서 일들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 집안이 의료 쪽 집안으로 알고 있다. 혜택을 보기보다 힘든 일이 있으면 거기서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보니 병원의 일을 너무 잘 알고 있더라. 현장에 자문 선생님 안 계시면 그 친구가 와서 타이하는 걸 보기도 했다"라며 "저희 작품을 보면 수술실 안에서 강박적일 정도로 이상한 행동을 한다. 딸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한유림(윤경호)이 입을 가리고 들어오거나. 연기적으로는 그런 걸 안 하는 게 맞다. 저희가 놓치는 것들을 하영 배우가 말해주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거기에 더해서 연기를 너무 잘했다. 딱 하나의 불만점은 너무 예쁜 거일 정도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패션이나 평소 입고 다니는 설정들을 내려놓더라. 집이 동묘시장 같은 풍경도 본인이 나서서 해줬다"라며 "저희 작품이 잘 되면 영우 배우도 있지만 하영 배우가 잘 될 것 같다. 너무너무 잘한다. 배우로서 굉장히 완성된 친구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후반부에서도 천장미의 활약상이 있다. 굉장히 큰 활약들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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