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이혼숙려캠프’ 8기 가사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진태현과 서장훈의 진한 한숨이 법정을 채웠다.
23일 방영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가사 조사가 시작되었다. 8기 부부들이 입소하는 가운데, 심상치 않은 부부가 등장했다. 바로 걱정 부부 조승환, 황진주였다.
이들 부부는 동시에 '이혼숙려캠프' 출연을 신청했다. 제작진은 “혹시 사연 주신 것 남편분도 주신 거 알고 계시냐”라고 물었고, 아내 황진주는 전화를 받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황진주는 “남편이 매일 같이 폭언을 하는데, xxx라는 등, 심적으로 조금 힘들어서 울고 있었다. 말하기 창피한데, 남편이 신청 2주 전에 접근금지도 됐었다. 몸에 불을 지르려고 하더라”라고 말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남편 조승환은 거친 욕설과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황진주는 “최근에 싸운 건, 남편이 컵라면을 집어 던졌다. 화가 나서 눈앞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진 것 같은데,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고 갑자기 그런 행동을 안 하더라”라면서 기가 막혀 했다.
서장훈은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하더라도 저 정도로 욕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되죠”라며 한심하다는 눈빛을 지우지 못했고, 조승환은 “제 모습을 영상으로 본 게 처음이다. 욕을 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니, 그다지 좋지 않다”라며 인정했다.
그러나 나름의 반전이 있었다. 우선 진태현은 남편의 가사조사 영상을 공개하기 전 “저는 가사 조사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 영상이다. 그런데 이 두 분은 안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단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아내의 말대로 독박육아를 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새벽 6시 출근해 저녁 8시 퇴근한 남편은 그대로 육아를 도맡아 했으며, 남편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70~80통씩 전화하는 아내에게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아내는 변명이 길었고, 서장훈은 “진주 씨, 말 돌리지 말아라. 저는 뭉개고 봐주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경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