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백종원 유튜브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에 급습해 짬뽕맛 점검에 나섰다.

지난 21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내꺼내먹_홍콩반점 3편] 짬뽕 점검하러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불시에 홍콩반점을 찾아갔다.

홍콩반점 직원들은 백종원 방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짬뽕을 요리했다. 스태프가 먼저 매장에 들어가 짬뽕을 주문하고, 요리가 나오면 백종원이 식당으로 급습해 맛을 점검했다.

백종원은 요리되어 나온 짬뽕에 대해 "원래 이거보다 채소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 "불향이 하나도 안 난다"고 지적했다. 함께 주문한 짬뽕밥에 대해서는 "이건 서비스 짬뽕 국물 같다. 내 거를 내가 디스하고 있다"며 착찹해했다.

결국 주방으로 향한 백종원은 짬뽕을 재주문했다. 자리로 돌아가 짬뽕을 기다리던 그는 "만약에 똑같이 나오면 애초부터 의도 없이, 게으름 없이 이렇게 알고 있었다는 거니까 레시피를 제대로 알려주면 된다"며 "그런데 (맛도) 확 다르고 양도 제대로고 원래 나오는 대로 불향도 있다면 레시피를 알면서도 느슨해져 있던 것"이라고 배신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이 재주문한 짬뽕은 제대로 된 맛을 냈다. 백종원은 "이건 뽀얀 곰탕 국물 같은 색이 난다. 그만큼 볶으면 뽀얀 국물이 나온다. 불 냄새도 난다. 건더기 양도 다르다. 맛도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직원들이 지친 걸 수도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주방 일을 하는 건 정신적으로 힘들다. 사실 본인의 사명감이나 책임감에 의지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자기 것이 아닌데 어떡할 거냐. 그런데 왜 이걸 걱정하냐면 이게 몸이 배면 본인 걸 할 때는 바뀔 것 같냐. 금방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직원들에게 따끔한 지적을 날린 백종원은 자리에서 벗어나기 전 직원들에게 용돈을 쥐여주기도 했다.

백종원의 점검이 끝나고 며칠 후, 본사 직원이 해당 매장을 찾아와 요리 재교육에 들어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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