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단역부터 조연까지 차근차근 길을 밟아가고 있는 배우 서혜원은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걸어나가고 있다. 그는 "저는 자기 성찰하는 시간을 길게 가진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지만, '다들 나만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공존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할 뿐"이라며 "대본 연구를 많이 하고, 특히 현장 모니터를 반복해서 본다. 이미 지나간 장면이지만, 다음에도 찍어야 하니까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고, 바꿔서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이 통한 것일까. 데뷔 때부터 늘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했던 서혜원은 처음으로 역할을 제안받게 됐다. 그 작품이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에도 '오경화' 역으로 출연해 '신스틸러'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혜원은 함준호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며 "제 지상파 첫 드라마가 SBS '복수가 돌아왔다'였다. 당시 대사 두 세줄 있는 단역이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보시고, 기억하시다가 불러주셨다.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서는 "'경화'라는 역할이 사회 초년생이고, 회사 신입 막내다. 열정이 있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은 그렇게 좋지 않고, 아직 잘 모르니까 실수하고, 좀 느린 거다. 대사를 또박또박 하되 끝을 약간 흐리는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회사 장면이 많은 만큼, 많은 촬영분이 있었다고. 그는 "세트장이 통유리다. 대표실만 찍어도 바깥이 보인다. 제 뒤통수가 걸릴지도 모르니까 앉아있어야 하는 거다. 근데 제 자리가 있기 때문에 편하다. 거기에 책도 있어서 책을 읽기도 하고, 생각정리도 한다. 배우들이 대기실에 있거나 차에 있는데 저는 늘 제 자리에 앉아있는다. 근데 (허) 동원 선배도 늘 그러신다"고 웃었다.
이어 "회사에 모여 있다 보니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배우들끼리 돈독해진 느낌이 든다. 1팀 배우들과 (이) 준혁 선배까지 밥 내기, 커피 내기도했다. 그런 건 확실하다"라며 "준혁 선배가 맛있는 피자를 사주신 게 기억이 남고, '안녕, 팝콘' 책도 간단한 편지를 적어서 다 선물해 주셨다. 직접 만드신 게임도 다 하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저는 아이폰이 아니라서 아쉽게 못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이준혁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노래 '아기보'의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서혜원은 "그냥 현장에 앉아있다가 '노래 만들었는데 노래 부를 사람'이라고 물어보시더라. 노래를 들었더니 너무 좋아서 제가 부른다고 했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촬영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있다는 서혜원이다. 그는 "'실제라면, '경화'가 왜 '은호'(이준혁 분)를 안 좋아하지?'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면서 "현장에서도 '은호'가 등장하면 저도 모르게 입 벌리고 보고 있더라. 그러다가 '아차' 싶을 때가 많다. 지민 선배도 새로운 착장 입고 등장하실 때마다 다 감탄한다. 어느 날 흰색 옷을 입고 오셨는데 너무 예뻐서 소리 질렀다. 정말 천사 같았다. 두 분을 보면서 '내 인생이 이렇게 되고 있다니.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혜원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 대한 인기가 기쁘다며 "많은 회사원이 보시고 '말이 돼?'하면서도 위로를 얻으시는 것 같다"면서 이준혁을 비롯해 한지민, 이상희 등 함께 호흡하는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 1팀 배우들, (이) 상희 선배랑 만났다. 4화가 방송된 후에는 (한) 지민 선배가 '경화 너무 좋았어'라고 따로 연락이 오셨더라. (이) 준혁 선배도 마찬가지고, 늘 연기에 대한 코멘트를 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 다들 이 작품을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선배들과 소통하는 게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혜원은 현재 SBS 드라마 '사계의 봄'을 촬영하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박지후 배우랑 친구랑 나오는데 실제로는 10살 차이가 난다. '내가 스무 살을 연기하는 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봐줄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래도 찍다 보니까 되는 것 같다"면서 "사계라는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팬이고, 본인 꾸미는 걸 좋아하는 MZ다. 과한 스타일링을 하고, 밝은데 '선재 업고 튀어'의 현주와는 또 다른 결이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혜원은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연기를 하면서 늘 행복함을 느끼고 있고, 연기를 오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려면 계속해서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맡은 바를 잘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로서는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도 제가 하는 거니까 저라는 사람이 좋은 생각과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게 연기에서도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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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
이런 노력이 통한 것일까. 데뷔 때부터 늘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했던 서혜원은 처음으로 역할을 제안받게 됐다. 그 작품이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에도 '오경화' 역으로 출연해 '신스틸러'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혜원은 함준호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며 "제 지상파 첫 드라마가 SBS '복수가 돌아왔다'였다. 당시 대사 두 세줄 있는 단역이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보시고, 기억하시다가 불러주셨다.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서는 "'경화'라는 역할이 사회 초년생이고, 회사 신입 막내다. 열정이 있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은 그렇게 좋지 않고, 아직 잘 모르니까 실수하고, 좀 느린 거다. 대사를 또박또박 하되 끝을 약간 흐리는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회사 장면이 많은 만큼, 많은 촬영분이 있었다고. 그는 "세트장이 통유리다. 대표실만 찍어도 바깥이 보인다. 제 뒤통수가 걸릴지도 모르니까 앉아있어야 하는 거다. 근데 제 자리가 있기 때문에 편하다. 거기에 책도 있어서 책을 읽기도 하고, 생각정리도 한다. 배우들이 대기실에 있거나 차에 있는데 저는 늘 제 자리에 앉아있는다. 근데 (허) 동원 선배도 늘 그러신다"고 웃었다.
이어 "회사에 모여 있다 보니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배우들끼리 돈독해진 느낌이 든다. 1팀 배우들과 (이) 준혁 선배까지 밥 내기, 커피 내기도했다. 그런 건 확실하다"라며 "준혁 선배가 맛있는 피자를 사주신 게 기억이 남고, '안녕, 팝콘' 책도 간단한 편지를 적어서 다 선물해 주셨다. 직접 만드신 게임도 다 하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저는 아이폰이 아니라서 아쉽게 못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이준혁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노래 '아기보'의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서혜원은 "그냥 현장에 앉아있다가 '노래 만들었는데 노래 부를 사람'이라고 물어보시더라. 노래를 들었더니 너무 좋아서 제가 부른다고 했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창현 기자 |
그러면서 서혜원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 대한 인기가 기쁘다며 "많은 회사원이 보시고 '말이 돼?'하면서도 위로를 얻으시는 것 같다"면서 이준혁을 비롯해 한지민, 이상희 등 함께 호흡하는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 1팀 배우들, (이) 상희 선배랑 만났다. 4화가 방송된 후에는 (한) 지민 선배가 '경화 너무 좋았어'라고 따로 연락이 오셨더라. (이) 준혁 선배도 마찬가지고, 늘 연기에 대한 코멘트를 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 다들 이 작품을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선배들과 소통하는 게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혜원은 현재 SBS 드라마 '사계의 봄'을 촬영하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박지후 배우랑 친구랑 나오는데 실제로는 10살 차이가 난다. '내가 스무 살을 연기하는 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봐줄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래도 찍다 보니까 되는 것 같다"면서 "사계라는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팬이고, 본인 꾸미는 걸 좋아하는 MZ다. 과한 스타일링을 하고, 밝은데 '선재 업고 튀어'의 현주와는 또 다른 결이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혜원은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연기를 하면서 늘 행복함을 느끼고 있고, 연기를 오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려면 계속해서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맡은 바를 잘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로서는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도 제가 하는 거니까 저라는 사람이 좋은 생각과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게 연기에서도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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