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김재중이 몽유병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이 허약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재중은 어릴 적 요강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재중은 "꽉 차서 흐를 정도였다. 들고 가다가 엎질렀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넷째누나는 "얘는 엎지르고 나는 옆에서 같이 닦았다"라고 회상했다.
김재중은 "재밌는 기억이 많다"라며 "옛날에 전화 오디션 보고 서울 올라간다고 했는데 다섯째 누나가 버스비를 대줬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합격하고 혼자 서울로 상경했을 때 첫 고시원 비용을 넷째 누나가 지원해줬다. 첫째 누나가 방세가 없을 때 집에 묵게 해줬다. 참 감사한 누나들"이라고 말했다.
넷째 누나는 "연습생 때 재중이가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넷째 누나는 "몇 번 고시원 비용을 내줬는데 얘길 안 하더라. 나는 숙소 들어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더 싼 집을 찾아서 갔는데 그래도 못 해서 첫째 누나 집에 들어갔다"라며 "누나들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했다"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넷째 누나는 "나는 네가 힘들 때 누나들한테 말을 안 했다는 게 큰 상처였다"라고 회상했다. 다섯째 누나는 "너무 속상했다. 자식이. 누나가 8명이 있는데 도와달라고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라는 아르바이트는 다 했더라"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꿈을 안 꾼 적이 없다. 지금도 그렇다. 매일 꿈을 꾼다"라며 "아버지 차를 타고 대천 해수욕장에 갔는데 혼자 해변을 걷는 꿈을 꿨다. 근데 그게 꿈이 아니었다. 발바닥이 시꺼멓더라"라며 몽유병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섯째 누나는 "얘 떨어질 뻔 한 적도 었다"라고 말했다. 어린 재중이 아파트 10층의 난간에 매달렸다는 것. 김재중은 "그것도 꿈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몸이 약했다. 내가 기억이 안 났을 때부터 기억이 나는 순간까지 많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누나들은 3살 김재중의 입양 순간을 떠올렸다. 첫째 누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울었다"라고 말했다. 넷째 누나는 "잘 때 울면 내가 안아주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다섯째 누나는 "피부 때문에 고름도 닦아줬다"라고 말했다. 넷째 누나는 "이틀에 한 번씩 코피가 났다. 너무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