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패닉 혼돈 공포→공효진과 우주 베드신..감정 소용돌이 ('별들에게')
입력 : 202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이민호가 캐릭터의 몰입감을 높이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 이민호는 극 중에서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우주관광객 공룡 역을 맡아 매회 눈에 띄는 캐릭터 활약을 선보이며 시청자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7, 8회에서는 우주관광객 공룡의 중대한 미션인 시험관 아기를 만들기 위해 시도한 MZ그룹 며느리의 난자들이 모두 폐기될 위험에 처한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주선이 파편 구름과 충돌하면서 커맨더 이브 킴(공효진 분)과 함께 고립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이브 킴은 첫 커맨더 임무를 맡게 된 자신에게 갑자기 주어진 혹쯤으로 여겨졌던 불청객 공룡에게 우주에서 함께하면서 서서히 빠져들어갔으며, 공룡의 매력적인 면모는 이민호의 유연한 연기력과 감정선을 만나 힘이 더해지며 캐릭터의 디테일이 완성됐다. 

특히 공룡은 우주정거장에 갑자기 들이닥친 파편 구름으로 인해 비상 탈출 경보가 발동되었음에도 MZ그룹 며느리의 난자를 지구로 가져가기 위해 챙기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했고, 고립된 우주선에 홀로 갇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후 자신을 구하러 온 이브 킴과 다시 만나기까지 공룡이 혼자서 이겨내야 했던 패닉부터 혼돈, 공포, 두려움, 초조 등 격렬하게 소용돌이 치는 내면의 다양한 감정선들은 이민호의 섬세한 연기력에 의해 농밀하게 그려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파편 구름 강타도 모자라 엔진 모듈까지 폭발하게 되면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린 공룡과 이브 킴은 구조선이 올 때까지 최대한 전력을 아끼기 위해 서로에게 체온을 나눠주게 됐고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감동의 무중력 키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이민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진실한 마음을 확인하게 된 인물의 내면을 깊이감 있게 완성시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일렁거리게 만들었다. 이민호가 공효진과 함께 완성한 우주 베드신 역시 화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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