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꼴찌 GS칼텍스가 에이스 실바를 앞세워 5경기 만에 ‘강소휘 더비’ 승전고를 울렸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4-26, 25-20, 25-23)로 승리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4연패를 끊어내며 5승 20패(승점 18)를 기록했다. 6위 페퍼저축은행과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좁혔다. 반면 시즌 첫 3연승이 좌절된 한국도로공사는 9승 16패(승점 26) 5위에 머물렀다.
에이스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한국도로공사전 첫 승을 이끌었다. 52.38%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후위 공격 15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성공시켰다. 유서연은 15점, 오세연은 블로킹 5개, 뚜이는 블로킹 3개로 지원 사격.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18점, 타나차가 16점, 배유나와 강소휘가 나란히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상대보다 무려 10개 많은 범실(24-14)이 패인이었다.
1세트를 12점차 완승으로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23-21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상대에 연달아 3점을 헌납한 뒤 유서연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실바의 후위 공격자 반칙에 이어 타나차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3세트 16-15 근소한 리드에서 오세연의 속공과 실바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고비 때마다 실바가 날아오른 가운데 타나차와 니콜로바의 범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손쉽게 세트 스코어의 우위를 점했다.
4세트 승부도 쉽지 않았다. 19-17에서 실바의 다이렉트 킬이 라인 밖으로 벗어난 게 치명적이었다. 이어 권민지의 공격이 니콜로바의 블로킹 벽에 막혔고, 실바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져 역전을 허용했다.
GS칼텍스는 다시 실바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펼쳤고, 21-20에서 뚜이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직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이 거셌지만, 22-22에서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권민지의 서브에 이은 유서연의 다이렉트 킬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에 앞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2)으로 꺾고 파죽의 16연승을 질주했다. 레오(15점)와 허수봉(13점)이 6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라이벌 코트를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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