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남해=이원희 기자]
프로축구 강원FC 공격수 이상헌(27)이 2년 연속 좋은 팀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상헌은 6일 남해 전지훈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 시즌을 향한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지난 해 이상헌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선수 커리어 내내 무명의 시간을 보냈으나 강원 이적 후 대반전에 성공, 지난 해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몰아쳤다. 이상헌은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올라섰다. 덕분에 강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헌은 "지난 해 개인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그 준비 속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는 운도 따라줬다. 그 분들 덕분에 제 장점이 극대화 된 것 같다"면서 "한 시즌 반짝이 아닌 계속 이름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 준비도 나쁘지 않다. 이상헌은 "(지난 해 성적 덕분에) 자신감이 붙은 것도 사실이고,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난 해 성적은 다 잊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오직 강원이라는 팀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강원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강원이라는 팀이 우승만 바라보는 팀이 아니지만, 첫 출발과 힘든 여름 일정을 잘 이겨낸다면 그때 가서 (우승을)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 강원의 경기력, 결과를 뛰어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력 이탈은 나왔다. 무엇보다 '슈퍼루키' 양민혁이 영국 토트넘으로 이적해 공백이 생겼다. 양민혁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이적했다. 이상헌은 2024시즌 양민혁과 룸메이트로서 함께 하며 프로무대 적응을 적극 도와준 고마운 선배다. 양민혁이 EPL로 이적한 뒤에도 둘은 연락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상헌은 "양민혁이 능력 있는 친구여서 잘 따라와줬다"면서 "지금도 양민혁과 가끔씩 얘기한다. 응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처음 해외무대로, 또 완전 반대편으로 갔다.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통화를 해보니 데뷔전도 치르고 몸도 좋다고 하더라. 앞으로가 기대된다. 최근 경기에 이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대견해했다.
여기에 강원은 황문기는 군복무, 김영빈은 전북현대로 이적해 주전 전력을 잃었다. 하지만 이상헌은 "양민혁, 황문기가 없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강원만의 색깔이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상헌은 팀 성적을 위해 개인 성적 욕심도 버리기로 했다. 이상헌은 개인 목표에 대해 "전혀 생각 안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바로 오랜 꿈인 대표팀이다. 이상헌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대표팀은 꿈에 그리던 그림이었다. 지난 해만큼 잘하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위치"라면서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이 부럽기도 했다. 지금의 대표팀 2선 자원들은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저도 제 위치에서 잘하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원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이상헌은 "홈경기만 되면 만명 가까이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줬다. 놀라울 정도로 감사드린다. 지난 해보다 좋은 팀이 되겠다는 것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기록을 내지 못한 선수였다. 기회를 주신 강원에 감사드린다. 지난 해 좋은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팀이 되겠다. 새 출발이지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간절하게 오랫동안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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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전지훈련에서 만난 이상헌. /사진=이원희 기자 |
이상헌은 6일 남해 전지훈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 시즌을 향한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지난 해 이상헌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선수 커리어 내내 무명의 시간을 보냈으나 강원 이적 후 대반전에 성공, 지난 해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몰아쳤다. 이상헌은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올라섰다. 덕분에 강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헌은 "지난 해 개인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그 준비 속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는 운도 따라줬다. 그 분들 덕분에 제 장점이 극대화 된 것 같다"면서 "한 시즌 반짝이 아닌 계속 이름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 준비도 나쁘지 않다. 이상헌은 "(지난 해 성적 덕분에) 자신감이 붙은 것도 사실이고,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난 해 성적은 다 잊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오직 강원이라는 팀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강원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강원이라는 팀이 우승만 바라보는 팀이 아니지만, 첫 출발과 힘든 여름 일정을 잘 이겨낸다면 그때 가서 (우승을)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 강원의 경기력, 결과를 뛰어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력 이탈은 나왔다. 무엇보다 '슈퍼루키' 양민혁이 영국 토트넘으로 이적해 공백이 생겼다. 양민혁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이적했다. 이상헌은 2024시즌 양민혁과 룸메이트로서 함께 하며 프로무대 적응을 적극 도와준 고마운 선배다. 양민혁이 EPL로 이적한 뒤에도 둘은 연락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상헌은 "양민혁이 능력 있는 친구여서 잘 따라와줬다"면서 "지금도 양민혁과 가끔씩 얘기한다. 응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처음 해외무대로, 또 완전 반대편으로 갔다.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통화를 해보니 데뷔전도 치르고 몸도 좋다고 하더라. 앞으로가 기대된다. 최근 경기에 이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대견해했다.
여기에 강원은 황문기는 군복무, 김영빈은 전북현대로 이적해 주전 전력을 잃었다. 하지만 이상헌은 "양민혁, 황문기가 없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강원만의 색깔이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상헌은 팀 성적을 위해 개인 성적 욕심도 버리기로 했다. 이상헌은 개인 목표에 대해 "전혀 생각 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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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이상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원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이상헌은 "홈경기만 되면 만명 가까이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줬다. 놀라울 정도로 감사드린다. 지난 해보다 좋은 팀이 되겠다는 것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기록을 내지 못한 선수였다. 기회를 주신 강원에 감사드린다. 지난 해 좋은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팀이 되겠다. 새 출발이지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간절하게 오랫동안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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