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가수 황가람이 147일 간의 노숙 생활을 털어놓으며 유재석 조세호는 물론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9회는 '인생역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나는 반딧불'로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기록한 가수 황가람이 출연했다.
황가람은 자신의 인생이 '나는 반딧불' 노래 가사와 닮아 있다고 밝혔다. 중학생 때까지 태권도 선수를 했다는 황가람은 성적도 좋았지만 운동 중 다리를 다쳐서 1년 동안 깁스를 하고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부상으로 인해 7살 때부터 해온 태권도를 더 이상 못하게 된 그는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던 경험을 살려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황가람은 가수가 되기 위해 막노동을 해서 200만원을 돈을 모았고 마산에서 서울로 상경했지만 돈을 다 쓰고 결국 노숙 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대 놀이터 벤치에서 낮잠을 자며 노숙을 시작하게 된 황가람은 이후 찜질방 건물 옥상에 가게 됐고, 옥상 U자 굴뚝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곳에서 박스 깔아 놓고 잠을 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황가람은 "안 얼어 죽겠다 싶어서 거기서 잤다. 또 돈을 아끼기 위해서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따뜻한 화장실에서도 잤다. 147일간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이후 황가람은 스튜디오에서 '나는 반딧불' 노래를 불렀다. 그가 노래를 부르자 조세호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니까 감정이 벅차올랐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울면서 "지금은 어디가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한다. 지금 힘들다고 하면 사치인것 같다. 그런데 노래를 들으니 저도 힘들었던 시간이 떠오르고, 너무 잘 버텨주신 것 같아서"라며 흐느꼈다.
유재석도 함께 눈물을 닦으며 "가사가 우리 이야기 같다. 눈물을 안 흘리려고 그랬는데 눈물이 난다.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것 같다"라며 공감을 전했다.
이처럼 황가람은 힘든 시간을 직접 이겨내고 진심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인생역전'을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방송화면 캡처 |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9회는 '인생역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나는 반딧불'로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기록한 가수 황가람이 출연했다.
황가람은 자신의 인생이 '나는 반딧불' 노래 가사와 닮아 있다고 밝혔다. 중학생 때까지 태권도 선수를 했다는 황가람은 성적도 좋았지만 운동 중 다리를 다쳐서 1년 동안 깁스를 하고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부상으로 인해 7살 때부터 해온 태권도를 더 이상 못하게 된 그는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던 경험을 살려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황가람은 가수가 되기 위해 막노동을 해서 200만원을 돈을 모았고 마산에서 서울로 상경했지만 돈을 다 쓰고 결국 노숙 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대 놀이터 벤치에서 낮잠을 자며 노숙을 시작하게 된 황가람은 이후 찜질방 건물 옥상에 가게 됐고, 옥상 U자 굴뚝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곳에서 박스 깔아 놓고 잠을 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황가람은 "안 얼어 죽겠다 싶어서 거기서 잤다. 또 돈을 아끼기 위해서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따뜻한 화장실에서도 잤다. 147일간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이후 황가람은 스튜디오에서 '나는 반딧불' 노래를 불렀다. 그가 노래를 부르자 조세호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니까 감정이 벅차올랐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울면서 "지금은 어디가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한다. 지금 힘들다고 하면 사치인것 같다. 그런데 노래를 들으니 저도 힘들었던 시간이 떠오르고, 너무 잘 버텨주신 것 같아서"라며 흐느꼈다.
유재석도 함께 눈물을 닦으며 "가사가 우리 이야기 같다. 눈물을 안 흘리려고 그랬는데 눈물이 난다.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것 같다"라며 공감을 전했다.
이처럼 황가람은 힘든 시간을 직접 이겨내고 진심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인생역전'을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