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천, 손찬익 기자] "오늘 경기를 이겨 너무 기쁘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6연승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마테이코(15), 김연경(13), 피치(11), 정윤주(10)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는 14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한국도로공사는 굉장히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며 “우리가 생각했던 전술대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아본단자 감독은 승장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를 이겨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다 득점을 기록한 마테이코에 대해 “오늘 경기가 아마도 V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마테이코도 잘했지만 세터가 잘 도와줬다”고 평가했다.
3세트 만에 끝난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걸 두고 “팀 전체적으로 움직였다. 시즌 초반부터 연습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맞붙는다. 아본단자 감독은 “내일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꺾고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시즌 후반이 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0경기 정도 남은 가운데 승점이 더 소중해졌다”고 말했다.
연패에 빠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솔직히 우리 선수들이 못한 것보다 실력 차이가 있었다. 흥국생명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