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송일국이 원래의 자녀 계획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2 ‘세차JANG’에서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엑스디너리히어로즈 주연과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약자 닉네임 ‘1958’은 ‘일국 오빠’를 뜻하는 배우 송일국이었다. 예약한 시간에 조금 늦은 탓에 거칠게 운전해 주차를 한 송일국을 본 장성규는 “원래부터 운전에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칼치기를 잘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누구를 보내려고”라며 너스레로 받아쳤다.
장민호는 송일국이 인천에 살던 때 아파트와 비슷한 곳에 현재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그 아파트가 그냥 송일국 아파트였다”고 말했고, 송일국은 “거기 많이 비싸졌을 거다. 내가 많이 올려주고 나왔다”고 말했다.
송일국이 아내의 발령지에 따라 이사를 다닌다는 말에 장성규는 아내의 직업을 물었다. 송일국의 아내는 판사였고, 송일국은 “판사랑 사는 거 힘들다. 법대로 다 해야 한다. 그래서 차 썬팅도 진하게 못한다. 연예인 차 중에서는 제일 밝을거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앞서 ‘칼치기’ 말실수를 바로 주워 담아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의 차는 삼둥이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배경으로 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송일국은 각국을 여행하며 모은 냅킨링과 테이블 웨어 모으는 게 취미라고 밝혔다. 그는 “딸이 있었다면 이런 것도 잘 사용했을텐데”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삼둥이에 대해 송일국은 “아이들이 6학년이 되니까 정신이 조금 힘들어진다. 어른들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 거 같다. 대한이가 ‘어른들의 이상한 점’이라며 어른의 잘못인데 왜 내가 혼나야 하는지를 편지에 썼다. 많이 반성했고, 고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부분을 두고는 “방송을 하는 게 아이들에게 좋을까 말까 고민이 컸다. 그런데 그때가 제일 예쁠 때다. 지금은 오히려 내가 그때가 그리워서 찾아본다. 그때는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게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그런 영상 가지고 있는 부모가 없다”고 말했다.
자리를 옮겨 삼겹살에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던 송일국은 원래의 자녀 계획에 대해 “하나만 가지면 딸이었다. 딸 쌍둥이 낳아서 ‘우리’, ‘나라’로 짓고 싶었다. 아내가 애들 낳을 때 정말 죽다가 살아났다. 장모님이 보시더니 더 이상 내 딸한테서는 안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판사 아내와 결혼에 대해서는 “아내 만나고 할 때 찍은 영화가 ‘작업의 정석’이었다. 바람둥이 역할이어서 반대가 엄청났다”며 매년 장모님으로부터 흰색 속옷을 선물 받는데 그 이유가 바람 피지 말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송일국은 아내에 대해 “아내가 법원에 있을 때 밴드부 회장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차JANG’ 공식 질문 ‘세차처럼 깨끗하게 씻겨져 나갔으면 하는 기억’에 대해 송일국은 “10대 후반부터 공채 합격할 때까지의 10년을 지우개로 지우고 싶다. 가장 암울했던 시기다. 미대에 계속 지원했는데 계속 떨어져서 방황도 많이 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 어려운 기억들이 배우 하면서 도움이 되더라. 표현하는데 있어 밑천이 되어서 나쁘기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